수전증이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 떨리는 증상이다. 심한 정도에 따라 평소 모든 시간에 보이기도 하며 특히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수전증의 원인은 크게 병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결과로 나타난다고 한다. 파킨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저혈당증, 다발성경화증, 뇌졸중, 약물부작용, 알코올중독등의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심리적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공포감, 공황장애등으로 정신적 불안상태에서 올 수도 있다 한다.
편안한 상태로 있는 경우에 일어나기도 하고 긴장성 떨림이나 담배를 피울 때, 밥수저와 젓가락질을 할 때 커피등 음료잔을 들고 마실 때 등 어떤 자세에서 오는 떨림이 특히 타인에게도 눈에 크게 띄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뿐만 아니라 아들도 같은 증상으로 불편과 타인의 시선에 못 마땅해한다. 교감신경차단제나 항경련제, 항불안제등의 약물로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아예 약물 복용전이나 후나 달를 바가 없었다.
생각해 보니 10대부터 시작된 수전증 증상은 평생을 치료되지 않은 채 살아왔다. 큰 불편 없이 함께 살아온 셈이다.
그런데 약물치료도 효과 없던 상황에서 스스로 심리적 해결방안을 찾았다. 단시간에 이루어진 일은 아니다. 몇 년이 걸렸는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많은 해를 보내면서 노력의 결과를 얻은 것만큼 이 사실이다.
특히 식사때와 간식등을 먹을 때는 마음을 차분히 갖기를 원하면서 심호흡을 하고 손에 힘을 주어 꼭 붙들어서 입으로 오기까지 천천히 움직임을 최대한 죽이고 행동하기를 여러 번 반복 끝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힘을 주는 동작으로 떨림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의 다짐을 수시 하면서 지내기를 수년이 흐른 뒤 어느 땐가 나 자신이 알 수 없는 날 이러한 떨림증상이 사라진 걸 알게 되었다.
약물로 치료가 안되던 증상을 심리치료와 자기 관리로 치료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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