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성 관절염 증상은 참으로 애매합니다. 병원 이곳저곳을 찾아다녔지만 모두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주 증상은 류머티즘 관절염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완치의 방법도 없고 오로지 통증치료 위주의 처방을 받다 보니 약에 대한 내성만 생긴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인가는 전신관절 통증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십 수년을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감기 몸살 대하듯 약을 먹다 안 먹다만 반복하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게 되면 걷는 자체도 보행장애로 힘이 부치고 숨찬 증상까지 동반됩니다. 과연 숨은 통증 원인의 그것을 찾는 일은 막연한 것일까요.
류머티즘 관절염은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통증, 부기, 뻣뻣함, 관절 변형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관절의 건강한 조직을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손목, 무릎, 어깨, 팔꿈치 등의 작은 관절에 영향을 주어 대칭적으로 나타납니다. 즉, 양쪽 같은 관절이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주로 손가락이나 손목이 뻣뻣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1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심하면 하루 종일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신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저등급 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관절이 부어서 후끈거리고 비대해지기도 하며, 점차 변형되어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이 비정상 적으로 구부러지거나 탈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나 심장에 염증이 생기면 호흡 곤란이나 흉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혈관염이 발생하여 조직의 혈액 공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류머티즘 결절이라고 하는 딱딱한 융기가 피부 아래나 폐 등에 생길 수 있으며, 쇼그렌 증후군이라고 하는 구강과 눈의 건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운동과 부목 고정, 약물(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질병 조절 항류 티스 제, 면역억제제), 심한 경우 수술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약물 치료는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고 면역체계를 억제하여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과 부목 고정은 관절 운동 범위를 개선하고 근육을 강화해 준다 합니다. 수술은 관절을 보철물로 교체하거나 손상된 힘줄을 복구하게 됩니다.
류머티즘 질환은 누 구어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며, 흡연, 비만, 치주염, 유전적 소질등의 위험 요인이 있을 경우 더 쉽게 발생할 수 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금연, 체중관리, 구강위생, 건강한 식습관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에도 완치의 길을 갈 수 없으니 이제 더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고 생활하는 스트레스 관리가 더욱 주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십수 년을 전신 통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작년 9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후유증과 함께 자매는 정말 많은 병원과 치료, 한방, 물리치료, 민간요법 등으로 계속하였으며, 완치하지 못한 채 오늘도 그 마음을 다스려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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