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선양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님이 계시다. 말이 선배님이지 아버님과 동년의 나이시니 부친뻘이다. 아버지는 이미 23년 전에 돌아가셨다. 그러니 건강한 생활을 하고 계시는 선배님이 항상 존경스러웠다. 오래전 상처 후 혼자 사신다고 한다. 딸자식이 하나 있지만 이스라엘에서 생활하기에 여전히 모든 일상을 직접 해결하며 지내신다 했다. 심지어 김치도 직접 담가 드실정도로 식사문제는 오로지 혼자 해결해 왔다고 한다. 식습관은 삼시 세끼를 꼭 챙겨 드시고 무엇이든 가리는 음식이 없고 조금씩 골고루 하며 저녁은 6시 전에 끝내고 아침까지는 아무런 간식도 섭취하지 않는다 했다. 아직 허리도 꼿꼿하게 걸으신다. 행사에는 항상 참석하지만 언제나 조금의 피로한 기색도 없이 마치곤 하였다. 간간히 위트 가득한 멘트로 젊은 단원(70세 이상)들을 웃게 하고 즐겁게 행사에 임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며 지낸다고 한다.
또 한분의 노익장을 자랑하는 분이 생각난다. 전 연세대교수 김형석교수이다. 103세의 나이에 장거리 강연을 하고 다니실 정도로 건강생활을 하고 있다. 김형석교수 또한 건강을 유지한 채 장수의 길을 걷고 있는 내면에는 식사법이나 가벼운 운동과 일상의 모습이 앞서 선배님 고 많이 닮았다. 닮았다기보다는 거의 같아 보이는 듯하다. 김형석 교수 또한 자신에게 잘 맞는 음식을 먹는다면서 밀가루보다는 쌀, 그리고 감자가 잘 맞는다고 한다. 한결같이 같은 아침을 드시고 간식을 중간중간 한다고 한다. 균형 있게 먹는 식사법을 강조하기도 했다.
난 평생을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먹어왔다. 언제 어디에서 먹든 맛있게 먹었다. 싱겁든 짜든 맵든 투정을 부린 기억이 없다. 새벽같이 일어나서도 식사는 맛있게 하고 나갔다. 체중의 변화도 없다. 항상 중심의 체중을 유지하게 된다. 생각해 보니 나 역시 식습관은 위의 두 분과 비슷한 생활을 해 온 것 같다. 건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이 쾌식, 쾌변, 쾌면이라고 하니 모두 그런대로 잘 유지하며 지내는 것 같다. 하루에 한 번 눈을 뜨면 꼭 화장실로 간다. 화장실에서의 10~20분 정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계 방향 을로 부드럽게 천천히 배를 마사지해 준다. 잠들기 전이나 아침에 기상 시 누운 채로 발가락을 안쪽으로 구부리고, 360도 회전시키며, 몸 쪽으로 추켜올려 3초 정도 쉬기를 반복하는 동작을 3분 전도한다. 잠들기 전에도 양손 검지를 이용해서 얼굴 귀밑선을 밀어 올리며 가벼운 마사지 후 수면을 취한다. 양치질을 할 때도 양손을 이용하여 이를 닦는다. 혓바닥도 자연스레 닦아준다. 양칫물은 항상 10 정도를 사용한다. 하루 몇 번의 세수도 항상 하고 난 뒤에 수분을 수건으로 닦지 않고 자연 건조한다. 저녁 세안 시는 식초물로 1분 정도 세수한다. 식후 운동은 스텝퍼를 이용하여 10~30분 정도로 그때에 따라 조정하고, 하루 10,000 보이상 걷기도 실천하고 있다. 20대 때 친구일을 도와주다 허리 디스크가 발생하여 그걸로 인해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았다. 때로 좋았다가 다시 재발하기를 수없이 반복했었다. 그 많은 고통 속에 세월을 보내면서 결국에는 걷기를 통해서 마지막 치료의 순간을 보았다. 스스로 경험한 일이라 꼭 그렇게 믿고 있다. 어릴 적부터 어떤 순간이나 찰나를 맞이해서도 급하게 울거나 놀래거나 허둥거려 본 적이 없다. 느긋한 성격 탓에 무슨 일이든 차분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 그래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 무슨 상황이든 먼저 이해하게 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고 있다. 20대 후반에 귀로 들어간 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여 오랫동안 치료가 안되어 결국 부작용으로 이명이 와서 40년이 넘는 동안 아직 까지도 함께 지내고 있지만 조금의 불편이 없다. 받아들이고 잊어버리는 습관이 모든 불편을 날려 버렸다. 태어나면서부터 선천적 유전으로 심장 부정맥도 있다. 하지만 40년 이상을 부정맥이란 질병도 모른 채 살았다. 언제나 정상인고 똑같은 모든 일들을 하며 살아왔으나 불편을 느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정기검진에서 심방세동 판정을 받고 있다. 좋아하는 간식은 땅콩이 최고다. 평생을 가장 많이 먹어온 간식이 아닐까 십다. 콩 종류는 막론하고 좋아한다. 항상 쌀눈쌀과 콩이 함께하는 밥상은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물은 하루 1L 정도는 꼭 마신다. 더불어 찬물은 뒤로하고 항상 미지근한 물만 마신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마찬가지다. 연중 감기는 잘 걸리지 않는 편이다. 경험에 의한 거지만 재채기는 참는 것이 좋다. 마지못해 재채기가 나왔을 때는 얼른 코를 풀어버린다. 그럼 조금의 감기기운도 날려 보낼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이다. 추운 날에는 외출 시 목에 머플러를 사요하여 따뜻하게 함으로써 기관지를 보호하는 특별한 방법을 쓰고 있다. 많은 나의 건강관리법이 더 있지만 우선 생각나는 정도다. 운동이나 건강습관을 위한 모든 동작들은 어디서 주워들은 게 아니다. 순전히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들이다. 이 모든 동작들이 공교롭게도 정보에 담겨 운반되는 것들을 보면 스스로 신기할 때도 있다. 나만의 고안법이니까. 5~60견도 경험하지 않았다. 안마를 싫어한다. 할 이유가 없고 간지럽기만 하기 때문이다. 두통의 경험도 별반 없고 누우면 숙면한다. 음악 듣기를 좋아하고 책 읽기를 좋아한다. 영화도 좋아해서 평생 보아온 영화는 몇천 편인지 헤아릴 수도 없다. 상상하기를 좋아해서 시나리오 시놉시스 같은 생각들이 수없이 머릿속을 떠 돌지만 글재주가 부족하여 원고로 옳길 수는 없는 것 같다. 어쩌면 그런 생각들이 정신 건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도 바라본다. 모든 일상에서 지금처럼 느리게 느리게 그렇게 살아가야겠다. 이 모든 생활을 항상 주님께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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