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민생선이라 할만한 바닷고기들이 있는데, 고등어, 갈치, 조기가 아닌가 싶다. 특히 고등어나 갈치는 오래전부터 각 가정에서 우선순위로 밥상을 차지했다. 고등어, 갈치, 조기는 조리법에서도 구워 먹거나, 매운탕으로 끊여 먹거나 말려서 쪄먹기도 했다.
추억해 보면 우리도 언젠가는 동네사람들이 지나면서 인사하고 항상 마주쳐도 웃고 이야기를 나누던 정답던 시절이 있었다. 이웃집 담장도 없었고, 있더라도 서로를 볼 수 있을 정도의 낮은 높이 담장들이 대부분이었다. 연료로 연탄을 많이 쓰던 시절이라 삼시세끼 음식 때가 되면 집집마다 연탄불위에서 끊거나 타는 냄새로 동네는 휩싸였다. 특히 생선을 연탄구이 할 때는 석쇠에 올려져 앞뒤를 뒤집어 가며 굽던 연기에 온 동네가 냄새로 식전 위상태를 더욱 설레게 했었다. 참으로 정으로 나누며 살았던 그런 시절이었다.
생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 생각엔 지금의 생선과 맛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한 바닷속 고기라지만 분명 그때 그 시절 생선은 고소한 맛이 달랐다.
밤이면 번화가 뒷골목 연탄구이 고갈비(고등어구이별칭)에 막걸리나 소주 마시던 때가 그리 오래전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고등어는 불포화 지방산 EPA, DHA가 풍부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동맥경화, 고지혈증, 심근경색등 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더불어 비타민A가 들어있어 면역력강화에도 도움 된다. 칼슘, 단배질은 뼈건강에도 좋다.
갈치는 필수아미노산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소화촉진에 도움 된다. 혈액순환에 도움 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칼슘과 인, 나트륨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 되며, 그 외에도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피로해소에 좋은 생선이다.
조기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많아서 뼈건강에 좋으며, 혈액순환에 좋은 철분도 있다. 뼈건강에 좋은 비타민D와 눈건강에 좋은 비타민A가 들어있다.
이토록 아름답고, 맛있었던 그 추억에서부터 평생을 이어온 생선 사랑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들의 국민생선 고등어, 갈치, 조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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