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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힘

화랑무공훈장,상이기장,65년만에 귀환

by bongiiiii 2023. 2. 16.

픽사베이 제공
화랑무공훈장

 

6.25 전쟁 발발 후 아버지는 1951년 9월 18일 수도사단 배속, 10월 18일 22살의 나이로 가정과(내 나이 1세) 공부를 뒤로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국군수도사단으로 편입되어 기갑연대에 전속되었고, 이후, 강원도 고성 월비산 전투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다 11월 5일 우상부에 총상을 입고 12월 6일 59 육군병원으로 전속 입원됐다. 11952년 2월 1일 전투 공로에 특별상이 기장상과 1954년 9월 30일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전쟁이 끝나고 가정으로 돌아왔지만, 총상으로 입은 상처 때문에 이후 평생을 몸을 비틀면서 괴로움 속의 날을 보내다 화랑무공훈장수훈 사실도 모른 채 2000년도에 생을 달리하셨다. 전쟁으로 인해 당시에 받지 못한 훈장은 육본의 6.25 참전자 무공훈장 찾아주기를 통해서 상훈 61년이 지난 2015년 11월 27일에 유자녀인 본인이 수령했다. 사후 15년이 지난 뒤였으니, 너무나 안타깝고, 공허했다. 아버지의 73년 평생은  고통만 안고 가신 허무한 일생이다. 자식들의 고통은 떠 올리기도 싫은 지우고 싶은 과거로만 남았다. 국가에서 좀 더 일직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은 자식들도 다 떠난 고향산천의 초야 계신다. 이번에 서울국립현충원에 어머니와 함께 두 분을 모실 합장 이장신청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시다 총상에 평생을 고통으로 살다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하여 그동안의 여한을 풀었으면 한다. 자식인 내 나이도 어느덧 70을 넘어섰다. 이제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가시는 길에 최고의 예우를 다해 보내드리는 선양행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유가족들께 감동을 주는 선양행사를 진행할 것이다.

국가유공자 선양행사

 

2023년 2월 17일 14:38분 이장승인 되었다.

서울국립현충원 이장(합장)신청승인

 

장마시기 전에 이장완료하여 10월 18일 합동 봉안행사에 준비해야겠다. 함께 위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더욱 남은 국가유공자님들의 선양행사에 성심을 다하기로 다짐한다.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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