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험의힘

선물엔 책이 먼저다

by bongiiiii 2023. 2. 22.

체육공원에서 독서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누군가에게 선물이 필요할 때 꼭 책으로 했다. 처음 받은 선물은 할아버지께서 주신 이조 500년 야사이다. 그리고 항상 삼국지도 3독을 바라셨다. 하지만 뜻을 따르지 못하였다. 장편보다는  단편을, 장문보다는 단문을 좋아해서, 습관이 되어버린 것이다. 책은 종류를 따지지 않고 보는 편이다. 소설, 에세이, 시집, 만화, 잡지, 신문연재 등등.. 그래서 누군가에게 선물을 꼭 책으로만 하게 된다. 선물 고르는 일은 만만하지 않다. 내가 잘 고른 것일지라도 상대에게 어떤 만족감을 주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비용 면에서도 부담은 덜고 부족하지 않은 물건이기에 좋아한다. 다만 상대의 감성을 고려하여 고르는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할애한다. 서점에서 맡는 책향기가 너무 좋아 즐겁게 찾아서 예쁘게 포장하여 살포시 축하 메모와 함께 전한다. 앞으로도 영원히, 꾸준히 책선물을 생각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