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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힘

검은콩과 할머니

by 디지털봉마드 2023. 3. 29.

검은콩 하면 할머니가 나의 어린 시절 장손이라며 이뻐해 주시고 뭐 하나라도 챙겨 주시려고 애쓰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콩밭에서 걷어온 콩은 대부분이 메주 쑤기 위한 일반대두였는데 얼마 수확되지 않은 검은콩(서리태)을 따로 챙기셔서 특별히 몸에 좋은 것이라며 나에게 주었던 것이다. 그 시절 부산에서 살았지만 방학이면 시골 할머니댁을 항상 찾았다. 배 아플 땐 밭 두렁에서 캐온 밭미나리와 부추를 간장, 참기름, 막걸리식초에 버무려 주시면 먹었는데 깜쪽같이 아픈 배가 낫곤 했다. 배를 주물러 아픈 배를 해소시켜주시던 그 손길과도 같은 효능이 있었다. 나이 들어가면서 더욱 검은콩의 좋은 점들을 알았기에 할머니의 그 정성을 그리워하게 된다.

 

 

검은콩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 되는 성분과 혈압, 혈당수치 조절에도 도움 된다.

항산화작용으로 신진대사와 치매예방에도 도움 된다. 항암작용도 한다.

또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섬유질, 칼슘, 철분, 마그네슘, 인등 영양소가 있다. 콩밥이나 콩국, 콩자반, 검은콩죽 등으로 먹는다.

지질, 비타민B1, 비타민E도 들어있다. 시스테인 성분이 있어 모발성장, 탈모예방에도 도움 준다.

사포닌 성분은 비만예방효과도 기대하며, 안토시아닌의 강한 항산화 영양소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 축적을 막는 역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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