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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힘

치매환자 가족이 사는법

by 디지털봉마드 2024. 2. 13.



치매는 뇌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및 언어 능력의 감소를 초래합니다.

치매환자를 돌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여러 상황에 보탬을 줄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에 따라, 또 가족들의 여건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아래에 내용을 중심으로 각 가정에 맞게 적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매환자를 대할 때는 친절하고 미소로 대하고, 반말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환자를 위축시키고, 불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환자가 실수를 했다고 해서 혼을 내거나 잘못된 것을 바로 고치려 하지 말고,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격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환자의 기억력을 증진시키려는 목적으로 과도하게 기억하라고 하거나 윽박지르는 행위와 같은 고의적인 자극은 삼가도록 합니다.

환자는 자신의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므로, 더욱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는 보통 새로운 정보가 입력되지 않는 대신 과거정보는 비교적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집안구조를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 위험한 구조물은 치우고 화장실스위치 등은 자동으로 바꾸는 것 이 바람직합니다.

환자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므로 환자만의 전용상자를 만들어 줍니다.

치매환자는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을 올려놓은 것을 잊어 음식을 태우기도 하고 가스를 잠그는 것도 잊는 때가 많은데, 이때는 야단치지 말고 직접 가스를 잠급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환자를 혼자 둘 때는 미리 가스밸브를 잠가둡니다.

또한 밸브 자동잠금장치도 도움이 됩니다.

치매환자는 질문에 대답하여 주어도 금방 잊어버리고 다시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데, 같은 것을 반복해서 물어보더라도 끈기 있게 잘 대답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 화를 내게 되면 환자는 자신감을 잃게 되어 치매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매환자는 함께 사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할 때는 야단치거나 바르게 가르쳐 준다고 해도 소용이 없고, 오히려 환자는 매우 혼란해지고 불안한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말을 부인하지 말고 인정하면서 응대해 주는 것이 환자를 안심시키는 방법입니다.

몇 번이라도 느긋하게 반응해 주도록 합니다.

쉬운 이야기를 하여도 환자가 잘 알아듣지 못하면, 끈기와 인내와 애정을 가지고 천천히 반복해서 이야기합니다.

좀 더 쉬운 말로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제스처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매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나 폐렴에 걸리기 쉬우므로, 가을이 되기 전에는 인플루엔자백신과 폐렴구균백신을 맞도록 합니다.

또한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더 나빠져서 간병인이나 시설을 이용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때를 대비하여 형제들과 간병인이나 시설 관련 사항에 대해 함께 미리 의논해 놓습니다.

치매환자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소일거리를 주어 주의를 돌리게 하고,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플라스틱 그릇 닦기, 걸레 빨기, 수건이나 옷 접기 등의 간단한 활동이 좋습니다.

또한 음악, 노래, 춤, 그림, 퍼즐 등의 취미 활동도 도움이 됩니다.


치매환자의 정서적 문제를 돕는 가족들의 수칙

환자가 망상이 심해 잘못된 주장을 할 때에는 맞서 싸우거나 잘못된 것을 바로 고치려 하지 말고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여야 합니다.

치매환자들은 갑작스러운 변화나 복잡한 일을 하게 되면 매우 불안해합니다.

따라서 가구이동이나 이사와 같은 환경변화를 줄이도록 하고, 일과시간을 일정하게 하여 환자가 혼란스러워하지 않도록 합니다.

자극적인 TV화면은 환자에게 공포감이나 환상을 만들어 내기도 하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환자가 물건을 감추는 경우 집안의 물건을 간소화하여 쉽게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환자가 계속 기분이 우울한 상태로 있거나 죽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에는 환자가 말을 하지 못하게 야단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이때 환자의 호소를 관심 있게 들어주고, 기분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웃는 얼굴로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죽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을 도와달라는 신호입니다.

환자는 주위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자신을 욕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불안해합니다.

환자의 불안한 원인을 파악하고 빠르게 해결해 주세요.

예를 들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거나, 혼자 남겨지지 않도록 동행해 주세요.

환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세요.

화를 내거나 비난하지 말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친절한 말투로 환자를 안심시켜 주세요.

환자에게 적절한 활동을 제공해 주세요.

너무 어렵거나 쉬운 활동은 피하고, 환자의 취향과 능력에 맞는 활동을 함께 하세요.

음악, 노래, 그림, 퍼즐 등이 좋습니다.

환자의 일상생활을 규칙적이고 일관되게 유지해 주세요.

갑작스러운 변화나 복잡한 일은 환자에게 불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과시간, 식사시간, 수면시간 등을 정해두고 지키도록 하세요.

환자의 스킨십을 자주 해 주세요.

손을 잡거나 안아주거나,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환자는 이런 정서적인 지지를 통해 불안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매체를 통해 가수 태진아 씨가  치매 아내를 돌보는 방송을 보고 많은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내와 끈기로 그리고 끝까지 사랑으로 간호하는 그 모든 것이 정석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누가 뭐라 해도 치매환자를 돌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직 사랑만이 극복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치매가족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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