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마음에 들어와 읽기 시작한 책이 1시간도 안 걸려서 단번에 읽어버린 대화형식의 길지 않은 소설이었다. 그러나 내용에는 철학적 삶의 의미가 전부 담겨있는 의미 있는 이야기였다. 자기 계발서로 밀리언셀러라고 하니 언 듯 거수하긴 어렵지만 괜찮은 소설인건 맞다.
주인공은 휴가를 떠나던중 예기치 않은 길을 잃고 헤매다 결국에는 세상 끝 카페라는 곳에 도착하게 되어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색다른 대화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세 가지의 질문을 받는다.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이 세가지 질문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 깊은 생각을 하게 되고, 새로운 깨달음을 알게 된다.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은 카페에서 만난 앤 이라는 여자와의 대화였다.
앤은 남편과 아들을 잃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았다면,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순간을 기억했을 거예요"
나는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고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사랑을 보여주고 있을까?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모든 순간을 즐기고 있을까?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있을까?
책에서 느낀 점은 인생은 정말 소중하고 한정된 시간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또,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의미와 행복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내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내가 왜 여기 있으며, 죽음이 두렵지 않으며 만족한 삶을 살고 있는지?
짧은 분량의 책이지만 깊고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소설 형식이라 흥미와 전개에 묻혀 금방 읽어 버렸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후회하는 게 있다면 좀 더 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이라고도 했다. 밤 카페에 들어서기 전까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건지라는 소회를 밝히는 부분에서 동의가 되었다. 끝으로 깨달음을 얻게 된 그는 이렇게 얘기한다.
"지금 나는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알게 되었고, 그러므로 다시는 저 문 넘어 다른 쪽에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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