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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힘

임차인 대 임차인 팽팽한 줄다리기

by 디지털봉마드 2023. 5. 10.

2022년부터 이어 저온 전세난으로 전세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계약만료일에 내어줘야 할 전세금의 반환에 위기가 왔다.

 

2023년 5월 임대차 계약 만료를 남겨두고 3월 극적인 전세 임대차 계약이 체결 되었다.새로운  입주자의 요구는 거실 창문교체와 마루판 일부시공 및 방충망 완전 교체를 약속하고 이루어진 계약이었다.

 

5월 10일 입주와 퇴거를 계약하게 된 것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다 이루어진 계약이었기에 너무나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그 기쁨이 오래가지 못했다.

새 입주자와의 계약조항에 입주 전에 보수 및 시공을 완료키로 계약서에 명시하였다.

 

당연히 현 입주자가 시공을 허락한 상태여서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시공 견적을 위해 인테리어 업자를 투입하자 기존 임차자가 마음을 바꾸어 자기들이 이사한 후에 시공하라고 막무가내로 거부하였다.

설득이 통하지 않았다.

 

하는 수없이 새 임차인을 상대로 부동산중개사와 협동으로 양해를 구했지만 역시 계약조항을 내세우며 입주 전에 완료할 것을 요구해 왔다.

 

시간은 흘러 이삿날이 1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양측이 모두 팽팽한 거부 속에 난감한 상황은 계속되었다.

여기에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공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은 5월 8일과 9일 이틀뿐이었다.

 

5월 7일 이틀간 현 세입자가족이 외부 숙박하고 시공할 수 있도록 50만 원의 위로금으로 극적인 타결을 보았다.

 

이틀간 시공하기에는 무리가 되는 공사였지만 급행료를 투입해 가며 5월 9일 오후 5시 완전한 시공을 완료했다.

꿈같은 일이지만 기도 속에 모든 일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

 

5월 10일 순조롭게 양측 이사가 이루어졌다.

모두에게 진정한 감사가 되는 흥미로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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