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린 시절부터 부자를 부러워한 적도 없고 부자 되기를 소원해 본 적도 없다. 한 친구는 아주 돈에 대한 애착과 욕심이 많았고 부자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또 한 친구는 부모의 재산만 바라보고 공부도 재테크도 관심 없이 그냥 그렇게 즐기며 살았다.
그래서 평생을 직장생활과 소규모 자영업만을 영위하며 살아왔다. 아이들과 많은 세월이 흘러 출가외인이 되기도 하고 아직 함께 살아가는 자식도 있다. 세월 속에 난관은 많았지만 시간이 해결했고 지금의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 속에 별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 육아하고 교육받고 배운대로 성장하고 경제활동하며 결혼과 또 다른 육아와 노후를 맞게 된다. 순환하는 과정에 부모의 가난이 대물림 되기도 하고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누군 빌딩을 갖고 있고, 누군 셋집에 산다. 경제적 가치를 무한히 누릴 수 있는 민주사회의 일원이지만 이렇듯 많은 차별 속에 사람들은 세월을 보내고 있다.
공부하라고 입이 마르고 닿도록 다그치던 부모의 말을 무시하고 대학도 포기한 사람이 사회 속에서 헤엄치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그제야 또 다른 차별에 부딪치게 되고 새삼 스스로 자각하는 시간이 오기도 한다.
배운 만큼 연구한 만큼 결국에는 노력의 결과물을 얻게 되는 섭리를 뒤늦게 알아 땅을 치며 후회하는 수도 있다.
농사를 짓는 농부는 평생을 땅과 자연 속에서 함께 하며 한 몸 같은 세월을 지낸다. 고기를 잡는 업부또한 마찬가지이며 제조업 등에서 피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삶 또한 다르지 않다. 누군들 부자 되어 누리며 살고 쉽지 않겠나. 인생의 출발점들이 사람마다 각기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인척 중에는 제대로 학업을 하지 못한 사람이 어린 시절 일본으로 가게 되어 젊음을 온갖 허드레 일들을 하며 살았다. 그리고 30대 중반 무렵에 많은 돈을 모으게 되었고, 부모 형제가 있는 한국에 들어와 건설업을 시작해서 마포지역에 수많은 땅을 사들이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생각과 사고는 항상 도덕적 기반과 준법아래 검소하고도 지나칠 듯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결혼해서 얘들도 갖게 되었으나, 50 초반의 나이에 폐암으로 투병하다 요절하고야 말았다. 그가 벌어놓은 재산은 수도 없이 많았으니 남은 형제들이 함께 나누어 가지게 되고 그 형제 들은 지금까지도 일하지 않은 채 가진 재산으로 평생을 누리고 산다. 그의 가족들은 일본으로 나갔고 그 후 백화점을 경영한다는 소식만 들은 채 추후 모든 소식이 끊어진 상태다.
많은 돈을 벌어 놨지만 정작 본인은 누리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지금의 세상은 돈을 가진 자 만이 더 많은 돈을 눈덩이처럼도 굴릴 수 있다. 바닥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의 이 상태로는 집도 마련할 수 없고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돈도 없다. 그래도 돈을 모아 부자가 되고 싶은 꿈들은 많이들 꿀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늦었다 포기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서 시작해 보자.
경제지식을 늘리기 위해 공부를 하자. 책을 읽고, 부동산동향을 파악하고, 경제뉴스와 주식공부를 위한 기업분석, 기타 관련 재화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식을 쌓는 시간을 계속해보자. 현재 돈이 없어 집도 살 수 없고 주식도 못 사며 어디에 투자할 자산도 없다면 손 놓고 있기보단 미래의 목적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어 찾아가고, 찾아보며, 책이든 뉴스든 세미나든 경제지식 코너 활용이든 무엇이든 공부하며 기다려 보자. 그 어떤 사업도 지금의 불확실성 시대에 선뜻 나서기도 쉽지 않다. 성공할 수도 있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더 그에 대한 공부를 하며 열심히 내일을 도모해 보자.
예전 같으면 꿈의 정보로 할 수 있는 너트뷰나 포털사이트, 꿈같은 정보들이 무수히 많다. 해외 정보는 말할 것도 없다. 창업의 기준이 나이도 필요 없는 정보화 사회다.
이것저것 하다 보면 서당개 삼 년에 풍월 읊듯이 상식과 지식과 실력이 늘어나게 될 거다.
죽어라 운동하는 선수의 기량과 실력이 좋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내 인생의 부를 만들기 위해 사소한 것에서부터, 작은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실천해 보는 행동의 힘을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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